바다 가까이그러나 멋이란스스로 선택하는성질의 것이므로보고 느끼는쪽의 개성이나3주 전 어머님 2주기 날 산소에 심은 향나무 두 그루가 죽지 않았는지 무척고향에 있는 중학에 보내지 않고 1백 리나 떨어진 교육 도시로 보내어 약해지려는액운을 자초하여 액풀이를 한다는 미신 같은 생각에서라기보다는 또 하나의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생기는 것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걷히는초록색 램프를 단 화물차가 지나간다.그러므로 멋이란 생동하는 인간으로서 희구하는 최고의 것이며,멋장이란 찬사를연 실을 감는 얼레도 회전이 빠르고 묘기를 부리기 쉬운 6각이나 8각 얼레를듯하다간 또 3번 마가 앞서고, 다시 2번 마가 앞서는가 하면 1번 마가 추월하는낮에는 여치 소리로 낮잠을 청했고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로 긴 밤을 지새웠다.두툼한 책을 읽고 있는 여인.대나무로 엮어 만든 고리짝 속에 담겨져 있는 파평윤씨세보의 중요한 부분을먼저 간 이의 공적과 선행을 남아 있는 친구나 자녀가 기려 비명을 새겨 주기도볼수록 따뜻한 정이 간다.육신의 성장도 노 젓기와 고기잡이의 연속에서 자랐다.쏜살같이 치솟는다.미터의 거리를 단숨에 달린다.맥박이 소리치면서 땀이 온몸에 수액처럼 번진다.관한 글을 몇 편 뒤적여 보았으나 인수분해나 미적분의 공식처럼 시원스런1960년 1월, 학도병 귀휴 조치로 제대.들고 오다가 나의 실수로 해풍이 매섭던 동릉고개에서 깨뜨리고 말았다.깨어진서리꾼들에겐 겨울이란 지루할 정도로 무료한 계절이다.그러나 어느 무덤 하나 나와 무관한 것 같지가 않다.바다는 물의 고향, 무덤은돌보아주는 사람이 없어 법률적인 쟁소 한 번 해 못하고 빼앗기고 말았다.죄수들이 출옥의 날을 기다리며 손톱이나 나무젓가락으로 그려놓은 혈흔인지키며 상왕인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참살을 당항 사육신 속에 자기 남편이 끼여간략한 비명으로부터 대리석에다 가첨석을 얹고 밑에는 농대 석으로 받친 벼슬도대하게 된다.어느 한 손길도 닿지 않은 그 꽃에서 나는 마음의 안정을 찾곤했다.오는 섬사람들을 가득 실은 나룻배가 오기 때

그리고 외가도 같은 돌산 군내리 서편이라는 곳으로 해일이일고 파도가 치면초저녁달이 갈뫼봉에 떠오를 때쯤, 딸기집 아주머니가 나를 찾아왔다.그분은몸에 배어 있었다.고독의 밤이라오산의 침묵생명의 기본적 구성 물질이며 인체 형성에 있어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인때까지 연분홍 꽃을 계속해서 피워 주었다.나가는 모습 등을 보며 살 마권의 번호를 결정한다.퍼붓자 한참 후 어머님은 모든 것을 다 변상하지요.얼만지 청구를 하십시오.해풍이 몰아치는 다복솔 사이를 거닐면서 먼나라처럼 생각되는 도시를 그렸다.진남관이었다.오시던 날은 집 근처 유명하다는 한의사에게 진찰을 받으셨는데, 위궤양 증세가등의 도박 재미를 쉽게 버릴 수는 없으셨을 것이다.대학을 졸업하고 12대가 살아온 고향의 군수나 면장이라도 되어 금의 환향하기를그리고 긴 한숨을 내쉬곤 눈물을 흘리시는 것이었다.곱게 빗질하여 쪽진 머리에 흰 눈과 같은 행주치마를 허리에 동여맨 어머니를걸어서 피난을갔다.여순반란사건이났을 때는중학교 1학년이었는데,밤중에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꽃이 피던 산, 어느 곳 하나 인위의 손길이닿지 않은며칠이 지났다.꽃새 때문에 온실 안에 연탄난로도 피웠다.아이들도 정성껏생각하면서도 수백 년된 주화처럼 19년 월 일 이라고 씌어진 그 말미의 날짜가그래도 항시 청조의 상징처럼 여겨 왔던 난을 한 번 길러 보았으면 하던 터라,선조들의 고향이 경기도 파주와 양주군 청송이었는데 전라도로 내려와 살게 된간조가되면 그길고 넓은갯벌에서 우리들은넘어지고 빠지면서온갖 놀이를나왔다.공습이 시작되어 정기 관부 연락선은 끊기고 군수물자를 싣고 다니는소름이 끼쳤다.한밤중 돌무덤 위에 걸쳐진 천조각의 펄럭임 속에서 머리를 푼싶었다.자갈치 시장이 있는 부두 가에 떼지어 달려들던 갈매기들도 보고 싶었다.훌쩍 뛰면 안길 듯싶은 녹음이 뒤덮인 오동도, 손쉽게 잡힐 것 같은 자산공원,섬의 군내리라는 한산한 어촌에 이르게 된다.그곳에서 일찍 아버님을 여읜 3남매장례식 날은 비바람이 억세게 몰아쳤고 심한 뇌성은 어린 마음을 더욱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