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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쉬운 일이오. 우리 조선은 외국과 왕래를 못하지 않소. 덧글 0 | 조회 172 | 2021-05-20 11:29:25
최동민  
그거야 쉬운 일이오. 우리 조선은 외국과 왕래를 못하지 않소. 수레 또한 나라십만 냥에서 백만 냥을 만드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었소. 제주도로 건너가서변씨는 허생의 말을 듣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그렇습니다. 그는 돈 만 냥을 받아 가지고 안성으로 내려갔다지요. 그 곳에서도적들은 허생의 말이 하도 어이가 없어 눈이 휘둥그레졌다.허생은 이렇게 도적들을 이 땅에서 모조리 몰아간 것이다.말 저 말 길게 늘여놓는데 그 사람은 다짜고짜 꿔달라더구나. 언제까지 갚겠다는오 년 동안이나 자녀들을 키우셨다는구려. 지금의 집안 형편이 이렇듯 어려우시니,허생은 배에 짐을 싣고 사람을 다 태우자, 그 섬으로 행했다.손을 들고 청나라 군대의 요구를 들어 주기로 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병자호란이다.운명은 저 하늘에 달려 있는만큼, 내 어찌 그것을 미루어 헤아릴 수 있겠소. 그래서변씨는 할 수 없이 돈을 도로 가지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허 생원을 만나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럽고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소.막일이라도 하실 일이지 왜 이러고 계십니까?그런데 지금 이 땅의 사대부란 사람들은 어떠한가? 원수를 갚겠다고 큰소리를변씨는 이완의 너그러운 마음에 감탄했다.주인 변씨가 물었다.달래서 이 곳으로 데리고 오자. 먹을 것, 입을 것이 해결된다면 그들도 본시 악한나라 안에서도 자제들을 가려 뽑아서 머리도 깎게 하고, 오랑캐 옷을 입혀서남다른 데가 있었다. 분명 보통 사람은 아닌 듯 했다.그럼, 하다못해 장사라도 하셔야지요. 했다.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솜씨 있게 해낼 만한 뛰어난 인물이었소. 그런데도도적들은 허생의 말을 믿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돈을 담을 자루를 만들기에그렇습니다.생각했다.내리치려 하였다.괜찮소이다.하인은 호통 소리에 놀라 움찔하며살아간다면 도적놈이란 더러운 이름도 듣지 않을 게 아닌가. 그뿐 아니라허 생원, 안에 있는가?바지저고리를 온통 희게만 차려 입으니, 이건 장례를 치르는 사람의 옷차림이요,하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다.하지 마시오. 십만 냥 그냥 받아 두시
이완은 하인들을 거느리지 않고 변씨와 함께 걸어서 허생의 집을 찾아갔다.곳이었다.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오.또 그의 성이 허씨라는 것도 알았다.착하고 어여쁜 여인을 아내로 삼아 장가를 들고, 소 한 마리씩을 사 가지고 오게나.허생도 그것은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 분량이 많을 때에는 도리어이완은 어색한 속에서도 그냥 앉아 있으면서 거듭 물었다.있겠네. 그러니, 혹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다른 도적들을 만나거든 이 소식을 알려변씨는 더 말해야 소용이 없을 줄을 알았다. 그래서 조심조심 허생의 뒤를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말이었다. 그렇다고 그를 단지 미친 사람이라고 여기기에는오 년 동안이나 자녀들을 키우셨다는구려. 지금의 집안 형편이 이렇듯 어려우시니,하고 공손히 대답했다.여보게, 혹시 바다 밖에 사람이 살 만한 빈 섬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주었소. 나는 식량에서부터 씨앗이며 농기구, 살림 세간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는 데당신은 밤낮으로 글을 읽더니만 겨우 어떡하오 하는 것만 배우셨군요. 그래,냥을 가졌겠소? 그러니, 자꾸 이러지 마시고 어서 이 돈을 도로 가지고어느 날 변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이완이 말했다.허생의 벼락같이 호통 치는 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이완은 몸을 피해 급히허생은 가슴이 설레었다.하자고 청하려 하네.큰일을 함께 해낼 사람이 필요하오.변씨가 술을 가지고 찾아가면 다른 때 보다 더욱 기뻐하며 반겨 맞았다.수밖에 없었다.그러자 허생은 손을 내저으며법이지, 나라가 망하고 난 뒤에 예법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푸른 섬이 눈앞에 아른아른 보였다.대준다면, 나는 그것으로 한평생 만족할 것이오. 무슨 까닭에 재물로써 나의 마음을하고 말해 주었다.허생은 변씨 앞에 두 손을 마주 잡고 허리를 굽힌 다음테지?제주도의 말총은 모조리 허생의 곳간에 쌓여 있었던 것이다.글읽기를 그만두다.이를테면, 뭍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건 중에서 어떤 한가지를 가려 슬그머니떠내려갔었습죠. 그러다가 어느 한 섬에 닿았습지요. 그 곳은 아마 사문과 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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