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은 혼자서 학원도시에 온 게 아냐.너도 알 텐데.그건 올레루스만이 아닌, 카미조가 지금까지 선택해 온 선택지 그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의견이었다.상기 인물을 움직일 원동력이 되는 건, 사상이 아닌 호기심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상기 인물에게 바깥세상에 흥미를 가지는 걸 막아야만 한다. 무슨 짓을 해서도 죽일 수 없는 상기 인물은, 한 번 무언가에 흥미를 갖게 된다면, 그 뒤엔 자신의 몸이 아무리 망가진다 해도, 원하는 물품, 상황, 장소, 인물을 향해 나아가게 돼 버린다.누구일까?하지만 그건 상당한 모험이 될 거야. 그렘린과 올레루스 세력과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기 때문에 위험성이 커지겠지. 함정이 기능하지 않은 채로 서로가 만났다간 최악이야. 그 자리에서 쟁탈전이 벌어지겠지. 그녀가 여파에 휘말리지 않는 게 더 신기할 거야.그럼 어떡할 것인가.우, 우선순위가 낮다니, 그렇진 않다구요! 선생님들은 제대로 일을 하고 있어요!하지만 그와 동시에,마술에도, 과학에도 물들어 있지 않은, 즉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수 있는 사람말이야. 그러면서도 몸엔 상당히 높은 부하가 걸려도, 보통 사람이면 쇼크사할 개조를 받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극히 높은 내구성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거지.먼저 반응을 한 건 버드웨이 쪽이었다.풍선에서 공기가 새어나오듯이 자기 몸에 뚫린 구멍에서 소중한 무언가가 새어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상반신을 감싸 가는, 묘하게 축축하고 기분나쁜 감촉이었다.데굴, 하고 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는 고개를 고정시킨 채로 눈만을 위쪽으로 움직였다. 무언가를 떠올리려고 하는 행동이라기 보단,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기계적으로 검색을 해 내기 위한 동작이었다.카미조, 네 녀석은 일단 밤샘 작업으로 결정이야. 여태껏 하나도 안 도와줬으니 당연하겠지?.애초에 gps와 연동되어 있다면 미아가 될 리가 없으니 플레메어 자신도 기능을 잘 알지 못한다는 건 일목요연했다.그렇네.카미조는 먹다 만 햄버거를 포장지 채로 쟁반 위에 올려놓았다. 식욕이 단숨에 사라지는 얘기였다. 자신의

그럼 됐어. 응? 한번 뿐이라고?하는 소리가 뇌신 토르의 입에서 터져나온 뒤, 검붉은 액체와 함께 길 위로 쓰러졌다.이것이 최선이야. 마신 오티누스가 통솔하는 그렘린도, 당연히 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어. 창문 없는 빌딩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도 알고 있지. 하지만 그 녀석들은 잔짓거리를 하지 않아. 무슨 짓을 해도 부술 수 없다고 알려진 그 빌딩을 정면으로 부딪혀 폭력으로 부숴 버리려고 하고 있어.컴퓨터는 어디다 놔뒀어? 학원도시에 있는 학교이니 모든 교실에 완비해 두고 있겠지?방금 냉동차량을 몇 개 날려버린 것도, 베르시의 손을 빌리기 위한 거였어.억지로 키를 늘리려 하는 것이 바로 애들이란 증거야. 오히려 진정한 어른이란 젊음을 그리워하는 법이라구. 라며 미사카는 미사카는 아는 듯이 말해본다.그럼 됐어. 일단 작업을 결행할 때까지 그대로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 운전석의 카메라로는 시야에 한계가 있거든. 누군가가 위에서 보고 있을 필요가 있다는 말이야..욕심내지 말라고.고막에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인식한 직후, 푸슛!! 하는 압축된 공기를 쏘아 내는 듯한 소리와 함께 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의 다리쪽에 캔음료수와 비슷한 용기가 날아들어왔다.이 경우엔 안 봐도 뻔했다.카미조에게 있어서도 무관계한 이름은 아니다.플레메어의 말에, 라스트오더는 행동으로 답했다.평범한 고등학교 복도에서 소리를 외치는 키 135cm의 미니멈 사이즈 여교사, 츠쿠요미 코모에였다. 그리고 카미조 토우마는 덕트 테이프로 양손을 뒤로 한 채 묶여 있는 상황이고, 학우인 후키요세 세이리에 의해 도시 내를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형을 받은데다, 조그만 걸림돌에 발이 걸려 균형을 잡을 새도 없이 그녀의 상반신에 너무나도 부드러운 부분에 얼굴부터 이하 생략.탑 끝에 묶어 번개를 맞게 해도.그 경우, 올레루스 쪽이 자유롭게 되어 버리잖아. 확실히 그렘린은 어이없는 목적으로 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를 이용하려 들고 있지만, 그녀를 올레루스에게 맡기고 모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