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첫 번째 후보는 성공할 기미가 없다.“☆☆☆☆☆☆☆☆☆☆☆☆☆☆☆☆☆☆☆☆☆☆☆☆☆☆☆☆☆☆☆☆☆☆☆☆☆☆☆☆☆☆☆☆☆☆☆!!”카미조가 어깨를 마구 흔들어도 그녀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말하면서 그는 대성당에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를 바라보았다.으응? 네 구속도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까냥―?“침공을 개시하라. 왕을 선택하기 위한 검, 카테나 오리지널은 내 수중에 있다. 이제부터 영국의 국가원수는 이 나, 캐리사가 맡는다. 평화주의자인 ‘전 여왕’ 과 함께 영국을 썩게 하고 싶지 않은 자는 스스로의 의지로 일어서라. 새로운 영국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만큼 땅을 고르고, 필요한 만큼 파괴를 하라고 말이야.”나이트 리더의 몸이 사라졌을 때에는 이미 칸자키의 바로 정면에 있었다. 그녀가 옆으로 점프한 직후, 나이트 리더의 다리가 커다란 나무줄기를 일격에 날려 보냈다. 부러지는 게 아니라 날고 있었다. 그 위력에 전율하던 칸자키의 손이 무의식중에 움직였다. 도 자루로 뻗은 손이.아, 아니. 런던에 온다고 해도 즉시 이 일본인 거리로 온다는 보장은 없을 거야. 평범하게 생각하면 호텔에 들를 테고 그대로 버킹검 궁전 쪽으로 가면 당장 일본인 거리로 오지는 않을 거야! 우선은 매무새를 가다듬는 데 전력을!!“식품, 먹을 거, 비행기의 밥, 기내식, 비프, 비프 오어 피시!!”“그자는 여객기를 가로채려고 한 프랑스계 테러리스트를 저지하는 데 무상으로 애써주어서 우리 영국의 국익과 국민의 목숨을 구한, 말하자면 용감한 공로자란다. 그 공적과 경험을 인정해서 의견을 청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만?”기사파와 청교파는 모두 3파벌의 일각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내부에서의 서열은 기사파가 우선이다. 이 나라 안에서는 국왕은 천사장이고 그를 따르는 기사는 천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그 손에는 뭔가가 있었다.스코틀랜드의 독자적인 화폐를 제조하고 있는 조폐국과 종교적인 거점인 홀리루드 궁전 등이, 그 시설을 지켜야 할 경비원이나 기사들에 의해 점거되었다. 또 에든버러의 요트 항에서

레서는 창가에 있었다.그리고 전통적으로 ‘어딘가에 착륙한 여객기’ 는 많은 경찰기관에 에워싸여 농성전을 벌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항공기의 창문이나 벽이 가볍고 얇은 이유는 원유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량 감소 외에 대형 라이플로 확실하게 저격을 성공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어떻게 하든 죽인다.아녜제는 한 박자 쉬고 나서,아마 들어 있는 것은 동물 뼈로 만든 나이프일 것이다.설마 인덱스도 이상해진 건 아니겠지.카미조 토우마는 심야의 런던을 달리고 있었다.“네, 네? 관리업무라고 하시면 미묘하지만.”엄청나게 심각한 신호를 받았는지, 금발 글래머 스튜어디스가 안색을 바꾸며 달려왔다. 여전히 여기저기 있는 버튼을 꾹꾹 누르느라 열중하는 인덱스 대신 카미조가 꾸벅꾸벅 머리를 숙여야 했다.뭘 의외라는 얼굴을 하고 있나.전자레인지와 핏자국밖에 없는 방에서, 금속 선반에 적당한 칸에 걸터앉다시피 하며 체중을 실었다.“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저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외국과의 물자 거래도 부족한데 영국 국내의 수송로까지 막아버린다면 스스로의 목을 조르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검문 정도가 한계일 거예요.”“너, 누구한테 ‘내용물’ 을 날려 보냈지? 대체 누가 다섯 번째 가방을 갖고 있는 거야?!”유로 터널은 프랑스에 있어서는 ‘중요한 육로 중 하나’ 에 지나지 않지만 영국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로 이어지는 유일한 육로’ 다. 영국 측에서 스스로 그 터널을 폭파할 이유 따윈 없을 텐데『‘새로운 빛’ 은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두 명은 이미 격파했습니다. 남은 건 당신이 뒤쫓고 있는 한 명과,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다른 한 명뿐. 단, 아까 판명된 스키드블라드니르의 특성상 아마 여러 명이서 하지 않으면 그녀들의 행동력은 감소할 거예요.』레서가 골목길 모퉁이를 돌 때마다 긴장해야 하는 카미조의 귀에 휴대전화 착신음이 들렸다. 화면을 보니 모르는 번호다. 애초에 앞자리 번호부터가 일본에서는 볼 수 없는 번호다.라느니 뭐라느니 하는 말을 나누면서, 카미